안녕하세요 건빵소년입니다.
오늘(2월 1일) 주식장이 열리고 가장 핫한 그 종목
셀트리온의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 14.51% 오른 37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물론, 이 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SC'의 캐나다 판매 승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뉴스만의 영향으로 보기엔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셀트리온의 급등은
한국판 '게임스탑'이라는 시선이 다수였습니다.
전날에는 한국 주식투자자 연합회(한투 연)가 성명서를 내고,
"공매도에 대항한 게임스톱 주주들의 방식을 따라 국내에서도 반공 매도 운동을 펼치겠다"
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분명, 오늘의 급등에는 '램시마 SC' 캐나다 판매 승인이라는 호재와 함께
게임스탑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 과연 한국판 게임스탑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1. 국내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엔 상하한가에 대한 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도 100% 이상의 급등으로 기관투자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엔 각 30% 범위로 제한돼
개인이 기관투자자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또 다른 이유는 오늘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이 아닌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에서 주가의 폭등을 유발한 주체가 개인투자자였다면,
오늘 셀트리온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5억 원, 1,171억 원을 사들인 반면,
반공 매도를 외쳤던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4,386억 원을 순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 대량 매수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숏스퀴즈'를 일으켜 헤지펀드를 혼내주려 하는데 반해,
국내 개인투자자는 고점 매도를 통해 차익실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선 '게임스톱 사태'에서도 한국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를 대량으로 팔아치우며
미국인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셀트리온 주가의 급등'과 '게임스탑 주가 급등 사태'와
한국과 미국의 전혀 다른 제도 내에서
'공매도'라는 테마만 동일할 뿐
동일하게 비교하기엔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건빵이의 리뷰 > 알기쉬운 경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용어, 이것만은 알고가자 (코스피,코스닥) (0) | 2021.02.06 |
---|---|
공매도 금지 연장, 어떻게 봐야할까? (0) | 2021.02.05 |
'애플카' 협력설, 현대차그룹의 선택은? (0) | 2021.02.03 |
개미들의 반란? 은 가격 8년만의 최고 (0) | 2021.02.03 |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 쉽게 알아보자 (0) | 2021.01.31 |